하바로프스크 기차역 서남쪽으로 디나모공원이 있습니다. 호수와 나무, 그리고 놀이 기구가 약간있는데, 도심 공원으로는 꽤 큰 규모입니다. 한적하게 산책하는 공원인데, 개들이 정말 많네요. 이곳에서는 대형견을 쉽게 볼 수 있고, 가끔 스피츠 정도의 중형견이 보입니다. 마르티스,치아와 같은 소형견은 거의 못봤습니다.
하바로프스크 관광은 이 공원 서쪽에 거의 몰려있고, 인터넷에 떠도는 식당들도 거의 이 공원과 아무르강 사이에 있습니다. 여기서 강가까지 대략 2km정도인데, 시내버스도 있지만, 도시 구경하면서 슬슬 걸어다닐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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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은 칼막스길, 문예회관 옆쪽에 있습니다만 군데군데 출입구는 많습니다. 호수쪽은 담벼락도 없죠. 중국은 도시이름을 길이름으로 많이 쓰는데, 러시아는 사람이름을 주로 쓰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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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어떤 어른이 뭐라하는 걸로 봐서 학생들이 체육시간에 공원 뛰는 걸로 보입니다. 열심히 뛰는 학생은 별로 안보이고, 다들 어슬렁어슬렁~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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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긴 호수? 연못이 서너개 이어져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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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도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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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개들 많습니다. 목줄을 매서와도 공원에 들어서면 대개 풀어놔 주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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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의 한장면 같아 보이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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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왜이렇게 말을 안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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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가로등이 있지만 인적이 드물어서 너무 조용합니다. |
이 공원안에 지금은 사용하지 않아보이는 운동장이 하나 있고, 거기에 참 독특한 숙박업소가 있습니다. 파크 호텔이라고, 너무 거창한 이름입니다만, 방 5개로 운영하는 장급정도 시설이고, 운동장 담벼락을 활용한 호텔입니다. 운동장의 계단식 관중석 아래가 호텔인거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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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대로 찾아 왔는데, 설마 이런 곳에 호텔이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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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사진 왼쪽 끝에 보이는 바로 이 철문이 파크호텔 대문인데, 초인종을 누르면 문을 열어줍니다. 그리고 다시, 여관방 문같은 문을 들어가면 카운터가 나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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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보이는 방이 전부입니다. 아침밥은 없습니다. 예약할 때 조식포함 가격으로 예약을 했는데, 자기네는 식당이 없고 아침밥을 만들 수도 없다네요. 예약사이트에 올라온 가격은 자기도 모르는거라, 그 사이트에 정정 메일을 보냈답니다. 암튼, 아침밥은 나가서 사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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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조.는 이렇게 완전 단촐~ 아래는 화장실과 냉장고, 전자렌지, 커피포트 등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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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는 탱고교습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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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라고, 자전거나 오토바이 동호되쯤 되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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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춤 학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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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되니까 춤연습을 시작합니다. 스테인드 글라스 너머로 열심히네요^ |
강가 도시라서 그런지, 나무많은 공원안이라 그런지.. 습기가 많고, 침대 스프링이 엉망인데도, 이런 독특한 데서 하루 지내보는 것은 재밋는 추억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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