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5일 수요일

제주올레 2코스 광치기-온평

 제주올레는 표지판이 잘 돼있어서 길찾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그저 걷는 일에만 집중하고, 제주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다. 다만, 흙길일 것이라고 예상된 좁은 길들도 거의 포장이 되버려서 걷는 입장에서는 많이 아쉽다. 물론 주민들은 더 포장이 잘 되고 길이 넓어져서 차량통행이 더 좋아지길 바라겠지만 말이다...
 제주의 바다라면 함덕, 표선, 협재 등만 생각했었는데, 올레 1코스에 이어 2코스에서도 광치기 해변을 바라보니까 탁 트인 바다에 성산일출봉에서 섭지코지까지 더 없이 좋은 풍광이다.

제주올레2코스
시워한 광치기에서 길건너 의욕적으로 2코스를 시작했건만, 첫인상은 별로...ㅠ 하수처리장 근처를 지나게 되는데, 뭔지는 몰라도 깨끗해 보이지 않는 곳을 걸으니까 별로다. 물로 저 허연 것들은 밟고 지나가는 길은 아니고, 옆으로 보이는 것들이다. 

제주올레2코스
아이고, 깜짝이야!!! 길옆에서 갑자기 말이 불쑥~! 자기도 놀랬는지, 경계하는지 좀 불안한 모습인데, 묶어 논 줄이 상당히 길어서 맘만 먹으면 나한테 충분히 올 수 있는 거리다. 매일 보고 사는 사람이야 괜찮겠지만, 저만한 동물이 불쑥 튀어나오니까 정말 당황스럽네....

제주올레2코스
성산일출봉도 보는 데 따라서 살짝씩 모습을 바꿔준다.

제주올레2코스
얘는 왜이리 말랐노..? 옆에 놓인 먹이통도 지저분하고, 물도 먹어도 되는 건지 의심스럽고...ㅠ

제주올레2코스
식산봉 오름길

제주올레2코스
안골. 초반 하수처리장에서 나온 물가는 정말 지저분하더니, 여기는 깨끗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하얀 새들도 많이 날아다니네~~

제주올레2코스
예전 마을의 우물 역할을 하던 곳같은데, 이제는 시멘트로 다 발라버린 안타깝고 한심한 상황이고, 옆에 있는 공중화장실을 기억하려고 올려논 사진이다. 화장실 안에 휴지도 있었음.

제주올레2코스
동네 부녀회에서 시작한 카페. 안에서는 전국 노래자랑을 시청중...

성산포 성당. 아름답기로 소문난 성당인데, 코앞에 저따만한 숙박업소가 공사중...ㅠ 성산일대는 중국자본이 많이 들어왔다는데, 저것도 중국사람이 짓는 건 아닌지... 상식이하 건축허가. 성당에서 소송중이라고...

성산포성당
정말 자리 잘 잡은 성당. 옆에 유치원에 보내면 정말 착한 사람으로 자랄 수 뿐이 없을 것같다.

성산포성당
천주교신자는 아니지만, 올은 말은 따라하는게 좋지~

제주올레2코스
줄줄이 기다리는 국수집. 제주올레2코스는 둘로 나눠졌다가 이 국수집이 있는 사거리에서 다시 만난다. 해안가를 따라오는 길이 하수처리장과 연결된 물가라 성산포성당쪽 길을 택했다.

제주올레2코스
올레패스포드를 안가지고 가서, 오늘 도장은 여기다가~ㅎ

제주올레2코스
대수산봉 조망. 제주도 평지는 거의 다 찼다는 느낌. 그래도 몇년 후면 더 늘어나겠지.. 층수도 올라가고.. 그럼 점점 더 망가지고.. 해변에 잘 보이게 지어논 고층빌딩이 들어서고..ㅠ

제주도. 지금 정도만이라도 계속 보존되 나가면 좋으련만... 제2공항 들어서면 도로와 주변 건물들까지 또한번 대량 자연손실은 일어나게 될꺼고, 오라관광단지도 개발한다는데.. 에고~

제주2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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