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는 표지판이 잘 돼있어서 길찾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그저 걷는 일에만 집중하고, 제주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다. 다만, 흙길일 것이라고 예상된 좁은 길들도 거의 포장이 되버려서 걷는 입장에서는 많이 아쉽다. 물론 주민들은 더 포장이 잘 되고 길이 넓어져서 차량통행이 더 좋아지길 바라겠지만 말이다...
제주의 바다라면 함덕, 표선, 협재 등만 생각했었는데, 올레 1코스에 이어 2코스에서도 광치기 해변을 바라보니까 탁 트인 바다에 성산일출봉에서 섭지코지까지 더 없이 좋은 풍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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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워한 광치기에서 길건너 의욕적으로 2코스를 시작했건만, 첫인상은 별로...ㅠ 하수처리장 근처를 지나게 되는데, 뭔지는 몰라도 깨끗해 보이지 않는 곳을 걸으니까 별로다. 물로 저 허연 것들은 밟고 지나가는 길은 아니고, 옆으로 보이는 것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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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깜짝이야!!! 길옆에서 갑자기 말이 불쑥~! 자기도 놀랬는지, 경계하는지 좀 불안한 모습인데, 묶어 논 줄이 상당히 길어서 맘만 먹으면 나한테 충분히 올 수 있는 거리다. 매일 보고 사는 사람이야 괜찮겠지만, 저만한 동물이 불쑥 튀어나오니까 정말 당황스럽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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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도 보는 데 따라서 살짝씩 모습을 바꿔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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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왜이리 말랐노..? 옆에 놓인 먹이통도 지저분하고, 물도 먹어도 되는 건지 의심스럽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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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산봉 오름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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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골. 초반 하수처리장에서 나온 물가는 정말 지저분하더니, 여기는 깨끗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하얀 새들도 많이 날아다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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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마을의 우물 역할을 하던 곳같은데, 이제는 시멘트로 다 발라버린 안타깝고 한심한 상황이고, 옆에 있는 공중화장실을 기억하려고 올려논 사진이다. 화장실 안에 휴지도 있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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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부녀회에서 시작한 카페. 안에서는 전국 노래자랑을 시청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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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포 성당. 아름답기로 소문난 성당인데, 코앞에 저따만한 숙박업소가 공사중...ㅠ 성산일대는 중국자본이 많이 들어왔다는데, 저것도 중국사람이 짓는 건 아닌지... 상식이하 건축허가. 성당에서 소송중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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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자리 잘 잡은 성당. 옆에 유치원에 보내면 정말 착한 사람으로 자랄 수 뿐이 없을 것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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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신자는 아니지만, 올은 말은 따라하는게 좋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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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기다리는 국수집. 제주올레2코스는 둘로 나눠졌다가 이 국수집이 있는 사거리에서 다시 만난다. 해안가를 따라오는 길이 하수처리장과 연결된 물가라 성산포성당쪽 길을 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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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패스포드를 안가지고 가서, 오늘 도장은 여기다가~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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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산봉 조망. 제주도 평지는 거의 다 찼다는 느낌. 그래도 몇년 후면 더 늘어나겠지.. 층수도 올라가고.. 그럼 점점 더 망가지고.. 해변에 잘 보이게 지어논 고층빌딩이 들어서고..ㅠ |
제주도. 지금 정도만이라도 계속 보존되 나가면 좋으련만... 제2공항 들어서면 도로와 주변 건물들까지 또한번 대량 자연손실은 일어나게 될꺼고, 오라관광단지도 개발한다는데.. 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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