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14일 금요일

하바로프스크 맛집들...

하바로프스크에서 가봤던 카페, 식당 등의 의미로 쓰인 맛집입니다.  물론 제 입맛에는 잘 맞았습니다.  같이 간 사람은 러시아 빵이 질겨서 싫다는군요.


먼저, 술탄바자르와 아래 층 맥주집
저는 맥주집이 더 마음에 듭니다. 물론, 누구와 가느냐에 따라 다르겠죠?ㅎㅎ


술탄바자르는 무라비노프 아무르스키길을 따라 강변으로 향해서, 파란 지붕 정교회 성당과 1차대전탑이 있는 광장에 거의 다다르면 나타납니다.  들어가자마자 옷을 맏기는 건 여기도 마찬가지지요~

내부는 어두컴컴. 직원들이 모두 옛날 아라비아식 복장을 하고 있네요. 이슬람복장인가? 암튼, 그런거...

뜨뜨한 스프한그릇과 칵테일 한잔, 그리고 가운데는 양고기를 무슨 깻잎같은데 싼건데 하얀 소스 찍어먹으면 맛이 괜찮아요~ 단, 양고기 좀 드시는 분만!

직원들 행동도 그렇고, 소리치는 것도 그렇고, 화장실도 비슷하고, 계산하는 봉투도 피자집 비디로바와 너무 비슷해서... 주인이 같은 사람일꺼란 추측이 듭니다.

계단옆 인테리어..

아랫층 이름은 들었는데 기억은 못하겠네요. 이런 분위기의 맥주집입니다.

이집에서 직접 맥주를 만드나봐요...

안주.. 좋습니다. 사진보다 많습니다. 사진에 없던 빨간 소스까지 나오고...

깡통을 조명으로 활용하는군요...기발한 아이디어!

손님끼리 게임도하고 어울려 놀아서 옆에서 보기에도 참 흥겨운 분위기였습니다. 

이 입구로 들어가서 오른쪽에 겉옷을 맏기고, 술탄바자르는 2층으로 올라가고, 맥주는 1층으로 가면 됩니다.

어둡기는 둘 다 마찬가지고, 둘다 술집이지만 2층 술탄바자르는 어딘지 모르게 어린이 데리고가면 좀 더 어색할 것같습니다.  어른 가기엔 둘 다 좋아요. 취향따라 가시면 됩니다. 2층 갔다가 아니다 싶으면 내려오면 되죠~ㅎ



다음은 로얄 햄버거
버거킹, 맥도날드 같은 건 못봤고, 로얄버거를 가봤는데, 한국 어느 햄버거집보다 가성비 우월, 탁월합니다. 이런거 먹어보면 한국에서 바가지 쓰고 살고있는거 같아요...


건물 지하로 내려갑니다. 외부에서 지하로 바로 연결되는데, 많은 건물이 이런 식으로 지어져 있습니다.

아메리카노에 83,72가 적혀있어서 큰거, 작은건줄 알고 72루블을 줬는데 뭐라하더니 돈을 좀 돌려줍니다. 암튼 더 싸다니 좋은데, 저게 72가 무슨 가격인지...러시아 말 아는 분 좀 알켜주세요~

173루블짜릴 먹었습니다. 주문은 이 사진을 찍어서 손가락으로 짚은거죠~ㅋ 대략 3000원.

더블패티에 야채도 그럴듯하게 씹히고, 빵도 밀도가 높아서 속이 든든합니다. 한국 햄버거 거의 절반 가격이네요...ㅠ


또, 가본 식당은 부페식당.
입구로 내려가서 왼쪽은 닭 그려진 식당이고 오른쪽이 초록색 간판 부페식당입니다. 물론, 부페식당인 줄 모르고 들어갔었죠~ㅋㅋ  이름은 모릅니다. 러시아말 하나도 몰라요...ㅠ 아마도 로얄햄버거 옆집? 옆건물?이었던 듯 하네요~

아무르스키 길가에 있습니다. 강을 바라보고 오른쪽. 입구는 이렇게 생겼고

저 불켜진 아래 음식들이 있습니다. 돌면서 먹고싶은거 담고, 담은만큼 계산하고, 자리에 와서 먹으면 됩니다. 한 접시에 한가지 종류만 담는게 계산하기 편리합니다.  무게를 재니까 스프도 먹을 만큼만 떠오세요^^
이 식당도 둘이가서 배터지게 먹으니까, 한국돈 2만원쯤 나왔습니다. 그리고, 맛있습니다.



마지막은 커피리퍼블릭이란 카페

저 건물 1츠입니다.

이렇게 생긴 분위기고... 화장실 문이 하나입니다. 들어가면 또 문이 두개가 나옵니다. 빈 곳에 들어가면 됩니다.

여기선 그냥 보드카 한잔 하고 나왔습니다. 안주 먹어줘야하는 눈치 전혀 안봐도 됩니다. 

무라비노프 아무르스키길 50번지.

밖에서 다니다가 땡기는 곳에 들어가 보세요. 어쩌다 영어 메뉴판 주는 집도 있고, 손짓발짓해가면 다 맛있는거 먹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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