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의 상징 오양(五羊)석상이 있는 월수공원입니다. 이곳이 옛날 월나라 땅이고, 남월의 수도여서 월자들어가는 지명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백운산 조금 남쪽, 2호선 월수공원역 B1으로 나가면 됩니다.
약간의 놀이기구가 있고, 오리배 타는 연못도 몇개있는, 산책하는 공원입니다. 손학규지사시절 경기도와 같이 만든 한국식 정원 광주경기원, 손문기념탑, 광저우 미술관 등이 있고, 남문을 지나 조금 더 내려가면 손문기념관이 나옵니다.
지하철에서 나와 아래처럼 설렁설렁 놀고 남문으로 나가는데 2시간 걸렸습니다. 광저우 미술관을 한번 들려보고 싶었는데, 시간상 다음 기회에 가보는걸로...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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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수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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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수공원지도. 오른쪽이 남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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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 탈 생각도 안나던 오리배가 타보고 싶어지네요. 최단시간은 30분이고, 배에 따라 가격이 다릅니다만, 일단 보증금으로 100위안을 받습니다. 그리고, 타고 오면 나머지 돈을 환불해 줍니다. 20분타고 다리아파서 하차~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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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도 꽃도 필리핀, 말레이지아 느낌이 나는게 많습니다. 북경과 많이 다르고, 상하이와도 많이 다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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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경기전 앞에 신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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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 세종루. 비슷한 거 같지만, 중국 건물과 확실히 다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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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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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안의 버스. 10위안입니다. 이걸타고 오양석상을 가도 위에 까지 못가고, 가파른 계단은 걸어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실효성에 의문이 가네요. 왔으니까 그냥 한번 타본다는 좋은데, 타야 할만큼 커다란 공원은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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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배, 전투준비 완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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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짜 오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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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양석상 아래 광장, 오양선정五羊神庭。양의 탈을 쓴 다섯 신선이 백성을 보살핀다는거죠. 사진에서 보는 오양석상은 여기서 더 올라가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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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네가 어려울 때 양 다섯마리가 내려와서 도와줬다는 신화를 바탕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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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중국에서 사람없는 사진은 불가능하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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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월수공원에는 명나라 시절 성벽이 남아있고, 복원도 해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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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을 파고든건지, 성벽을 보호하는건지.. 성벽과 나무와 세월이 뒤섞인 고색창연한 담장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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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위가 손문기념탑인데, 좀 걸었더니... 이걸 올라가얄지 망설이는 중~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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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중산기념비. 손문이란 명칭은 안보이네요. 빨간 문은 잠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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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중산이 여기서 책을 읽으셨다는... |
한국에서는 손문, 쑨원이란 명칭이 익숙할텐데, 여기서 그런 명칭은 못봤고 전부 손중산孙中山이라 써있습니다. 그런데, 영어로는 Yat-Sen으로 써놨고, 지하철 방송에서도 쑨야쎈으로 말합니다. 중산은 나카야마란 일본식 이름이고, 야쎈은 홍콩에서 공부할 때 얻은 일선逸仙의 광동어 발음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