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제주도를 특징할만한 축제라고는 해녀축제가 거의 유일한데, 이것이 해녀축제답지 못하게 변질됐다고 걱정하는 글을 읽었다. 제목은 다르지만 내용은 그게그거인 축제들. 해녀축제만이라도 독특한 개성을 유지해 나가면 좋겠다. 지금껏 제주를 먹여살린 것이 바로 해녀들인데, 이제는 인원도 많이 줄고, 박물관이 세워진 상황이다.
이 해녀박물관은 어린이들이 보고 크게 재미있어할 내용은 많지 않아보인다. 해녀들 옷가지와 전복따던 도구라야 별게 있겠나. 사진 몇장보다 이 박물관에서 정말 보존해야 할 유물은 할머니가 된 해녀들의 증언들이지 싶다. 인생을 돌아보게 하는 애환의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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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영되게 만든 로비의 조형물. 천정에서 잠수하는 해녀는 참 생각 잘 해낸거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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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들 옷가지. 요새 유행이라고 입는 똥싼바지가 이미 해녀들이 다 입었던 거였군...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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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해녀는 그냥 할머니로만 생각이 고정되 있었다. 어려서 시작해서 할머니가 된거였는데도 아가씨 해녀는 잘 생각되지 않아서, 사진의 젊은 처자가 낫설게 느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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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됴로 나오는 해녀할망들의 인생이야기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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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박물관. 마당으로 올레길이 지나간다. |
해외까지 원정가서 외화벌이 다녔다는 해녀들.. 고생 많았수다~ 해녀 숫자가 날로 줄어가지만, 제주의 고유 문화로 잘 보존되어야 하겠지요... 위치는 세화해수욕장 뒤편, 구좌읍 해녀박물관길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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